SKD&D가 풍력발전소 개발사업의 투자에서부터 운영까지 모두 총괄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면서 국내 2위 풍력발전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됐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SKD&D가 풍력발전소의 투자개발 단계부터 자금조달과 시공, 운영, 정비까지 모든 부문을 진행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췄다”며 “SKD&D가 풍력발전 개발사업의 모든 부문에서 이익을 낼 수 있게 되면서 앞으로 국내 2위 풍력발전 운영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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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스테판윤성 SKD&D 대표이사 사장. |
SKD&D는 5년 전부터 30MW(메가와트) 규모의 제주 가시리풍력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매년 1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거두고 있다.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는 SKD&D가 사업개발뿐 아니라 부지확보와 인허가, 발전기구입, 공사, 운영까지 모두 직접 추진해 세운 풍력발전소다.
SKD&D는 지난해 12월 울진풍력과 약 2천억 원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세우기로 계약을 맺고 현재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울진풍력 발전소도 SKD&D가 프로젝트 설계와 조달, 시공, 운영, 정비까지 모두 맡아 진행하고 있는 풍력발전개발사업이다.
이 두 풍력발전소의 건설을 모두 끝내고 운영하기 시작하면 풍력발전용량을 모두 90.6MW 확보하게 된다. 이는 국내 1위 풍력발전 운영사인 강원풍력(98MW)의 발전용량에 버금가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탈석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둔 점도 SKD&D에 호재일 것으로 예상됐다.
라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에 힘입어 SKD&D의 풍력발전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SKD&D가 신재생에너지발전 개발사업자로서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정부는 203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전체발전의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그려뒀다.
SKD&D는 2018년까지 150MW 규모의 풍력발전개발의 인허가를 받고 2021년까지 모두 600MW의 풍력개발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본격화하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받게 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