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7일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6~7일 조합원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68.4%의 찬성으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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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한택 한국GM 노조위원장. |
노사는 6일에도 회사와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협상에서 무엇보다 국내 생산물량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회사는 신차종 도입이나 생산물량 배정을 약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통상임금 500%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 △8+8 주간 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시행 △만 61세까지 정년 연장 △퇴직금 연금제 시행 등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기본급 5만 원 인상 △연말까지 성과급 400만 원 지급 △협상타결 즉시 500만원 격려금 지급 등을 제안했다.
노조는 6월3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앞으로 10여일 정도 조정기간을 거치면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한 뒤 파업에 들어갈지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