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7일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6~7일 조합원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68.4%의 찬성으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
|
|
▲ 임한택 한국GM 노조위원장. |
한국GM 노조 조합원 1만3449명 가운데 1만1572명이 찬반투표를 했고 9199명이 찬성표를, 2306명이 반대표를 냈다. 기권은 1877명, 무효는 87명으로 집계됐다.
노사는 6일에도 회사와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협상에서 무엇보다 국내 생산물량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회사는 신차종 도입이나 생산물량 배정을 약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통상임금 500%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 △8+8 주간 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시행 △만 61세까지 정년 연장 △퇴직금 연금제 시행 등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기본급 5만 원 인상 △연말까지 성과급 400만 원 지급 △협상타결 즉시 500만원 격려금 지급 등을 제안했다.
노조는 6월3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앞으로 10여일 정도 조정기간을 거치면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한 뒤 파업에 들어갈지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