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전하고 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IDC의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 3분기 글로벌 PC시장 점유율 상위 5개 업체에 이름을 올린 국내업체는 한 곳도 없다.

지난 3분기에 레노버가(20.2%) 1위, HP가(18.8%) 2위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뒤를 델(13.3%), 에이서그룹(8.4%), 애플(6.3%) 등이 따르고 있다.

국내 PC시장의 양강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PC시장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10위권 안에 겨우 들었고 LG전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글로벌 PC 출하량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밀리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감소했지만 상위 5개 PC업체들의 출하량과 점유율은 모두 상승했다.

반면 상위 5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출하량은 17.9%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PC사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조직을 재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하자 태블릿PC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유럽 노트북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