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TV 및 스마트폰사업의 부진으로 2분기 수익성이 기대치보다 밑돌았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LG전자가 생활가전사업에서 수익성을 개선했지만 TV 및 스마트폰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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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8380억 원, 영업이익 724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기대치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6.8% 밑도는 것이다.
LG전자는 최근 계속된 패널 가격의 상승으로 TV사업의 수익성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글로벌업체들을 중심으로 대형TV의 수요가 늘어나 대형LCD패널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LG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사업에서 기대치를 밑도는 성과를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의 판매량이 기대치인 200만 대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전자는 3분기에도 실적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주력인 가전사업의 성수기가 지나간 데다 TV 사업에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2분기보다 소폭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6천억 원, 영업이익 56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분기 전망치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22.6% 하락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