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교통부문사업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사업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3일 “카카오모빌리티는 ‘텍사스퍼시픽그룹’(TPG)으로부터 확충한 5천억 원을 통해 하반기부터 사업확장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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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내정자. |
카카오모빌리티는 6월30일 글로벌 사모펀드인 텍사스퍼시픽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5천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텍사스퍼시픽그룹은 에어비앤비, 우버 등에 투자하며 공유경제 사업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기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확보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사업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스마트카드와 카카오페이를 통한 택시요금 자동결제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업에 업무용 택시를 제공하는 ‘B2B택시호출서비스’, 웃돈을 내고 택시를 호출하는 ‘카카오택시프리미엄서비스’등을 기획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택시는 일간 호출수가 150만 건으로 다양한 사업과 연계되면 수익창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사업들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의 마케팅을 강화해 가입자를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카카오드라이버는 2월 220만 명이던 가입자 수가 6월 270만 명으로 늘어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수익사업이다.
고급택시를 제공하는 ‘카카오블랙’, 앱 내부의 광고 탑재 등 기존 수익모델도 정교화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 모빌리티산업의 온라인 전환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라며 ”모빌리티 전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용자와 사업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