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4천억 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한다.

현대중공업은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29일 이사회를 열고 4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 운영자금 확보 위해 4천억 유상증자 실시  
▲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제3자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한다.

종류주식(소정의 권리에 대해 특정한 내용을 부여한 주식) 신주 714만2858주를 새로 발행해 이를 아이엠엠로즈골드3사모투자전문회사에 배정하기로 했다. 발행가액은 5만6천 원이다.

아이엠엠로즈골드3사모투자전문회사는 7월27일까지 4천억4만8천 원을 현대삼호중공업에 납입해야 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대금 납입일로부터 2~4주가량 뒤에 신주권을 아이엠엠로즈골드3사모투자전문회사에 교부한다.

현대중공업과 아이엠엠로즈골드3사모투자전문회사의 주주간 약정 및 재무약정사항에 따라 아이엠엠로즈골드3사모투자전문회사는 현대삼호중공업에 기타비상무이사 1명을 선임할 수 있다.

또 현대삼호중공업이 배당지급의무 등 주주간 약정에서 정한 특정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아이엠엠로즈골드3사모투자전문회사는 현대중공업이나 현대중공업이 지정하는 제3자에게 보유주식 전부를 매입할 것을 청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도 부여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