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가가 오름세로 전환했다. 2대주주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이후 약세를 보였으나 2분기에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뒤늦게 반영되고 있다.

30일 대우건설 주가는 전일보다 290원(3.98%) 오른 758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중반에 최고 779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 마감 직전에 상승폭이 줄었다.

  대우건설 주가 오름세로 전환, 2분기 실적호조 부각  
▲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해 27일 종가와 비교해 12% 가까이 급등했다.

대우건설이 2분기에 주택사업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의 전망을 종합하면 대우건설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207억 원, 영업이익 197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6%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86.6% 급증하는 것이다.

하반기에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사업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는 점도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7월부터 짓기 시작한 1차빌라 분양분(182세대)를 3분기에 준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에서 발생하는 2천억 원 수준의 매출이 3분기에 인식될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