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회사와 필름부문 등의 부진으로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 자회사와 의류소재 자회사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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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
코오롱글로텍은 중국 현대자동차에 자동차시트를 납품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데 최근 현대차의 중국완성차생산이 크게 부진하면서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도 생산공장 이전작업을 진행하면서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에 기타 및 자회사부문에서 영업이익 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3% 줄어드는 것이다.
필름과 패션부문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학용필름부문에서 판매경쟁이 이어지면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필름공장가동률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온라인쇼핑몰앱 출시비용 등으로 패션부문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823억 원, 영업이익 58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2% 늘지만 영업이익은 24.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