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시선추적기술을 보유한 독일 기업을 인수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6일 “애플이 독일 센소모토릭인스트루먼츠(SensoMotoric Instruments)를 인수하기로 했다”며 “애플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안경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시선추적기술 보유한 기업 인수해 증강현실사업 강화  
▲ 팀 쿡 애플 CEO.
센소모토릭인스트루먼츠는 특정한 방향을 보는 것만으로 컴퓨터 시스템을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시선추적기술을 이용하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서 이용자의 시선이 닿는 곳만 선명해지고 나머지는 흐려지는 방식으로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다.

센소모토릭인스트루먼츠는 최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구현할 때 쓰이는 안경에 탑재될 부품개발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투자은행 UBS는 애플이 조만간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안경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팀 쿡 애플 CEO는 5일 세계개발자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세계 최대의 증강현실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5일 개발자들이 증강현실을 이용해 iOS 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증강현실키트(ARKit)를 공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