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2019년부터 리스의 회계기준이 바뀔 경우 부채비율이 높아질 수 있어 부채상환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아시아나항공은 리스 회계기준이 바뀔 경우 부채비율이 8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은 부채비율이 1000%를 넘어설 경우 기한이익을 상실할 수 있는 채무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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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부채비율이 639.38%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아시아나IDT의 상장추진은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평가된다.
2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유럽노선에서 운임단가가 20%가량 오를 수 있다”며 “동남아노선에서도 운임단가 상승률이 높은 한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물부문은 2분기가 전통적으로 비수기임에도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이 23.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화물수송은 9.0%가량, 화물운임단가는 13.0%가량, 탑재율은 81.6%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가 전통적으로 적자분기이지만 올해 2분기는 흑자도 가능할 것"이라며 "9월부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둔화를 예상해 볼 수 있으나 한편으로 가을 아이폰8 출시 효과, 반도체 호조가 지속되면서 물동량의 절대 수준은 높게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저유가도 실적개선에 보탬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3629억 원, 영업이익 28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6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