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신차출시에 따른 광고물량 증가 덕분에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이노션은 현대기아차가 올해 국내와 해외에서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면서 광고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2분기에 실적을 반등하고 3분기에 본격적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안건희 이노션 대표. |
이노션은 현대차그룹에 매출의존도가 높은 만큼 신차 출시의 수혜가 크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노션 전체매출에서 계열사 매출은 54%를 차지해 절반을 넘었다.
기아차는 5월 국내에서 스팅어를 출시해 월 1천 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였다. 9월에는 미국에서 스팅어를 출시하고 신차 마케팅을 시작한다. 현대차도 6월 코나를 선보인 데 이어 9~10월 G70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법인 IWA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 연구원은 “2분기에 이노션의 미국법인 매출총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늘어날 것”이라며 “3분기에도 기아차 광고물량 확보를 위한 인력 충원과 대행사 인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광고시장이 성장국면에 접어든 점도 긍정적이다.
광고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으로 소비 활성화와 더불어 활기를 띄고 있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발표한 6월 광고경기예측지수는 117.1포인트로 나타났다. 광고경기예측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달 광고비를 늘리겠다는 광고주가 줄이겠다는 광고주보다 많은 것을 뜻한다.
이노션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총이익 4088억 원, 영업이익 11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영업총이익은 7.2%, 영업이익은 12.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