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자체 가전브랜드를 출시해 소형가전시장에 진출한다.
현대홈쇼핑은 22일 오전부터 자체 가전브랜드 ‘오로타’의 냉풍기 판매방송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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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 |
홈쇼핑업계에서 가전제품을 자체브랜드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속옷 등이 자체브랜드로 출시된 적은 있었지만 가전제품은 단가가 높아 재고부담이 큰 만큼 대기업제품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있어 개발이 어려웠다.
현대홈쇼핑은 가전제품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소형가전제품 전문회사 비케이더블유(BKW)와 손을 잡았다.
오로타 냉풍기는 냉매팩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정수기의 냉각원리를 접목해 물통이 8시간 이상 저온으로 유지되도록 했다. 기존 냉풍기들의 경우 매번 냉매팩을 새로 얼려야 해 불편하다는 고객평가단의 의견을 반영했다.
현대홈쇼핑은 자체브랜드와 단독브랜드 등 자산화브랜드 매출비중을 더욱 늘려나가기로 했다.
현대홈쇼핑 전체매출에서 자산화브랜드 매출비중은 2014년 25.7%에서 지난해 36.2%으로 늘어났다. 2020년까지 자산화브랜드 매출비중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특히 오로타를 생활 가전제품군의 주력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으로 오로타 브랜드를 단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도 출시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오로타 냉풍기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주방용품, 내년에 생활용품으로 자산화브랜드 카테고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 차별화되고 개선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전사적 차원에서 브랜드와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