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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준 빙그레 대표가 바나나맛우유 등 주력상품의 특징들을 화장품, 의류, 카페 등 여러 사업에 접목하며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 ||
박영준 빙그레 대표가 주력상품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의 브랜드 이미지를 의류, 카페, 화장품 등 다른 사업분야로 확대해 접목하고 있다.
21일 음식료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근 의류브랜드 휠라와 협업해 주력 빙과상품 메로나의 연두색 색상을 활용한 운동화와 슬리퍼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다른 의류브랜드 스파오와도 손잡고 메로나를 비롯한 빙과 6종을 프린트한 티셔츠를 내놓았다.
박 대표는 지난해 주력 가공유상품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바나나맛우유의 2016년 판매량은 2015년보다 15% 늘었다.
4월에 바나나맛우유를 앞세운 플래그십스토어 ‘옐로우카페’ 제주점을 개점했다. 지난해 문을 열었던 서울 동대문점이 좋은 반응을 얻자 확장에 나선 것이다.
빙그레는 옐로우카페에서 바나나맛우유를 바탕으로 만든 음료와 디저트상품을 팔고 있다. 바나나맛우유 용기의 디자인을 활용한 열쇠고리 등의 소품도 내놓았다.
지난해 말에 헬스&뷰티숍 올리브영과 제휴해 출시한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바디로션도 출시 3개월 만에 30만 개가 팔렸다.
빙그레 관계자는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 등을 다른 사업분야에 활용하면서 ‘재미있다’나 ‘참신하다’ 등의 소비자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며 “장수브랜드의 약점은 ‘어른들만 먹는 상품’의 이미지가 생기는 것인데 이번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의 노후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 등을 활용해 빙그레의 사업분야를 장기적으로 빙과와 우유가공업에서 카페나 화장품 등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빙과시장 매출규모는 2012년 2조 원에서 2016년 1조596억 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주요 고객층인 어린이 수가 감소한 데다 커피와 빙수 등 디저트상품이 다변화된 영향을 받았다.
가공유시장 매출규모는 2013년 5369억 원에서 2016년 7218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경쟁회사들의 추격도 거세 안심할 수 없다.
| ▲ 빙그레가 올리브영과 손잡고 내놓은 '바나나맛우유' 바디케어제품들. | ||
그는 “인수합병과 전략적 제휴 등 사업을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면서 신규사업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적극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3월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사업목적에 ‘세제·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과 ‘브랜드상표권 등의 지적재산권 관리 및 라이선스업’을 추가했다.
올해 개인카페 등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공급하는 기업대기업(B2B) 아이스크림사업 ‘소프트랩’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사업에도 발을 들이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를 이용한 마케팅은 제품홍보가 주요 목적이고 당장 새로운 사업에 나서려는 것은 아니다”며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도 혹시나 진행할지 모르는 사업권을 준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