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호조와 미세공정 기술발전 성과를 모두 앞세워 가파른 실적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메모리반도체 업황호조의 ‘달콤한 꿈’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례적인 수준의 호황국면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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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글로벌 D램시장 규모는 올해 643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55% 급증하며 내년에도 추가로 14%의 성장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됐다. 공급부족현상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주요 D램업체들의 생산현황과 투자계획, 수요증가를 모두 종합할 때 D램 가격상승세는 꺾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SK하이닉스가 D램의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미세공정 기술개발에 성과를 내 생산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수익개선에 더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다.
남대종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기업에 유리한 업황이 이어지며 SK하이닉스의 원가절감능력이 더해져 올해 실적은 예상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매출 28조6천억 원, 영업이익 12조7천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KB증권의 기존 전망치보다 영업이익이 7% 높아진 것이다.
남 연구원은 실적전망에 비해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여전히 과소평가된 상태라며 주가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본 6만6천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높아졌다.
21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보다 1.25% 오른 6만4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3일 연속 역대 최고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