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부장이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 기획관리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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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 LG전자 부장 |
HA사업본부는 세탁기 냉장고 등의 사업을 맡고 있는 ‘가전의 LG전자’ 핵심 가운데 하나다. TV 중심의 사업을 맡고 있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에서 HA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긴 것은 LG전자의 강점인 가전 사업에 대해 풍부한 현장경험을 쌓는 경영수업으로 풀이된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구 부장은 HE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달 HA사업본부가 있는 경남 창원시로 이동했다. 특히 기획관리팀이 제품의 전략과 기획을 전반적으로 담당하는 만큼 구 부장은 LG전자의 가전 부문 경영 전반에 걸쳐 경험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 사업장에는 제조공장 뿐만 아니라 LG가전의 기술개발연구소도 자리잡고 있다.
LG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58조1404억원인데 HE본부가 47% 비중을 차지해 가장 높고, HA본부가 23%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양 본부의 매출이 전체 70%를 차지한다.
구 부장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로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됐다. 미국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한 뒤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입사했다. 2009년 말 미국 뉴저지 법인으로 옮겼으며, 귀국 후인 지난해 초부터 TV와 PC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에서 부장으로 승진해 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