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부품회사인 아스트가 수주한 물량의 납품시기를 맞으면서 하반기부터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아스트는 항공기제작회사들과의 부품계약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수주받은 품목들이 정상적으로 공급돼 매출이 발생하면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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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원 아스트 대표. |
아스트는 5월 누계 수주액이 943억 원으로 지난해 5월보다 315.6% 늘었다.
브라질 항공기제작회사 엠브라에르와 675억 원, 미국 항공기제작회사 보잉과 268억 원의 부품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주액이 크게 늘었다.
아스트의 주요 고객사인 보잉은 올해 말 B737 기종의 항공사 인도대수 목표를 월 42대에서 47대로 늘렸다. 항공기제작사의 인도 대수가 증가하면 부품회사의 납품물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아스트도 수혜를 볼 수 있다.
아스트는 하반기에 에브라에르와 보잉에 각각 59억 원, 66억 원 상당의 부품납품을 시작한다. 수주한 부품들을 정상적으로 납품하면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스트는 올해 매출 1202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6.8%, 영업이익은 63.2% 오르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