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에너지가 해외 발주처의 경영악화로 태양광전지에 쓰이는 물품의 공급계약을 해지하게 됐다.
웅진에너지는 독일 최대 태양광발전용 제조기업인 솔라월드AG가 경영악화에 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지난해 9월에 체결했던 단결정 실리콘웨이퍼의 구매의향서(LOI) 효력이 자동으로 종결됐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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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수 웅진에너지 사장. |
웅진에너지는 솔라월드AG와 올해 1년 동안 태양전지용 단결정 실리콘웨이퍼를 모두 3천만 장(약 144MW)을 공급하는 내용의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모두 231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솔라월드AG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올해 1분기 말까지 공급물량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을뿐 실제 납품이 이뤄지지 않았다.
솔라월드AG는 5월 중순에 독일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에너지는 “솔라월드AG가 계약을 이행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을뿐 아니라 결제대금을 지불할 능력도 없어 구매의향서의 효력이 자동으로 종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