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의 결정이 연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야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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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여야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다시 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김 후보자에 앞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다음날인 15일 일제히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고위공직자 인사청문제도 도입 이후 현역 의원이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김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도 수월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일단은 현역불패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야당이 내세운 표면적인 이유는 전문성과 도덕성 부족 등이다. 그러나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방침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많다.
이 때문에 19일 보고서 채택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18일 강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보여 야당이 인사 협조를 거부하고 나설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