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대기업 등에서 분사해 창업한 기업의 보증지원을 강화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창업기업 발굴‧육성을 통한 일자리창출을 위해 분사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보증상품인 ‘스핀오프(Spin-off)스타트업보증’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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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
스핀오프스타트업보증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분사하거나 국공립 연구기관 등의 연구원이 참여한 연구개발과제로 창업한 기업 가운데 업력 3년 이내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사내벤처제도를 활성화하고 분사창업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도입했다.
분사창업기업들은 모기업에서 경험을 쌓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사업성을 검증받은 만큼 일반 창업기업보다 창업성공률이 높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네이버와 인터파크도 90년대 IT벤처 붐에 따라 사내벤처로 출발한 기업”이라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유한 분사창업기업을 적극 발굴해 제2, 제3의 네이버, 인터파크로 성장하도록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스핀오프스타트업보증의 경우 한 기업에 보증 및 투자를 합해 최대 60억 원까지 지원하고 보증금액 3억 원까지는 매출액 한도검토를 생략한다.
보증료 할인, 보증비율 확대 등 우대혜택을 제공하고 기업공개(IPO), 해외진출, 기술개발을 위한 컨설팅 등 분사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신용보증기금은 분사창업기업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14일 삼성전자와 ‘분사창업기업지원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신용보증기금은 그동안 삼성전자의 C랩을 통해 분사한 25개 기업 가운데 스마트워치 밴드를 만드는 ‘이놈들연구소’, 스마트벨트를 만드는 ‘웰트’ 등 5개 기업에 보증을 지원해 왔는데 이번 협약으로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