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한 64단 3D낸드 기술을 서버에 이어 메모리카드와 모바일 저장장치에도 적용하며 본격적으로 고객사에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64단 3D낸드의 제품 라인업을 서버용 SSD에 이어 PC용 SSD, 모바일 저장장치와 메모리카드까지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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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단 3D낸드 기술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저장장치 제품. |
64단 3D낸드는 삼성전자의 기존 주력상품이던 48단 3D낸드보다 전력효율과 성능이 좋다. 생산원가도 더 절감할 수 있어 반도체사업의 실적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64단 3D낸드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일부 서버용 고객사에만 제품을 공급해왔다. 생산물량이 아직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6월 말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평택 반도체 신규공장이 64단 3D낸드를 주력으로 하는 만큼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돼 본격적으로 사업확대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경계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부사장은 “3D낸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임직원들이 모두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전념했다”며 “차세대 제품을 적기에 개발해 글로벌 IT기업과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64단 3D낸드의 생산비중을 전체 낸드플래시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