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부동산 임대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서울시의 서울시생활권계획이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며 “낙후된 도심지역의 주거지를 개선하고 인근 상업지를 개발하는 형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현대산업개발이 임대사업에서 수익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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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서울시의 서울시생활권계획은 둘다 노후된 도심지역을 재정비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문재인 정부와 서울시는 주택을 철거하지 않고 재정비하는 쪽으로 주거환경과 상업지역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개발업자가 주거지와 상업지역을 먼저 개발한 뒤 이 곳에서 임대사업 등을 진행하면 단기이익은 적더라도 장기적으로 꾸준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장 연구원은 파악했다.
장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상반기 안에 리츠(부동산투자회사)AMC(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하면서 부동산 개발에 차별화된 사업역량을 보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정책 등과 시너지를 내면서 단순한 부동산개발기업 이상의 가치를 보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츠AMC는 투자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을 바탕으로 수익을 내는 기업을 말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대산업개발은 계열사인 HDC자산운용을 통해 리츠AMC 설립 예비인가를 받고 현재 본인가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