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미국 비자를 갱신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에서 치료를 받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지만 삼성그룹 측은 단순 갱신일 뿐 치료 목적은 아니라고 밝혔다.
|
|
|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7일 재계 및 외교가에 따르면 이 회장이 최근 미국 대사관에 12월 만료 되는 미국 비자 갱신을 신청해 받았다. 이 회장은 IOC위원으로 준 외교관급 비자인 A2 비자를 소지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이 회장이 공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상황에서 A2 비자를 발급해야 하는가를 놓고 미국 대사관 내부에서 논의가 있었으나 삼성그룹 측에서 치료 목적도 포함된다고 해 비자를 발급했다는 말이 전해진다.
미국 대사관 측은 개인의 사생활 영역이라 비자 발급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최근 사람이 부축하면 휠체어에 앉고 몸이 반응을 하는 등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인지 능력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삼성그룹은 이 회장 자택에 의료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공사에 들어가 향후 이 회장이 집에서 치료받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미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는다. 이 회장은 2005년 이후 미국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왔다.
그러나 삼성그룹 측은 이 회장의 비자 만료기한이 임박해 미국 대사관에서 갱신절차를 밟았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