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모바일 플랫폼과 라인의 성장 등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12일 “네이버는 모바일 플랫폼 고성장을 통해 PC 플랫폼의 부진을 이겨내고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며 “라인 역시 지난해보다 둔화되긴 했지만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켜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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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네이버 대표. |
네이버는 올해 매출 4조5496억 원, 영업이익 1조262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14.5% 늘어나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네이버는 광고의 매출이 해마다 10%대를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2분기 디스플레이 광고의 경우 3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1분기 모바일 검색강화와 ‘쇼핑검색광고’ 도입으로 광고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늘어났다. 쇼핑검색광고는 지난해 출시된 서비스로 네이버쇼핑에 입점된 상품을 노출시켜주는 광고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는 라인 지분 80%를 가지고 있어 라인의 실적은 네이버의 연결실적에 반영된다. 라인은 올해 1분기에 매출 3860억 원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가량 늘어났다.
성 연구원은 “라인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10%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웹툰, 스노우 등 여러 신사업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젊은 층에게 널리 알려진 카메라 어플인 스노우는 누적 가입자가 1억4천만 명을 넘어서며 그 가치를 입증 받고 있다.
성 연구원은 “네이버는 신사업의 잠재력이 점차 인정받고 있다”며 “신사업의 가치까지 반영된다면 네이버의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