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롯데마트 일부 매장이 중국당국으로부터 4번째 영업정지 연장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중국당국이 최근 롯데마트 2~3개 매장에 대해 4차 영업정지 통보를 했다. 이번 기한은 7월 초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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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법 위반을 이유로 폐쇄된 중국 베이징의 롯데마트.<뉴시스> |
롯데마트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운영 중인 매장 99곳 가운데 74곳이 영업정지, 13곳이 자율휴업 중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사드보복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통업계 전반에서 나왔지만 롯데마트의 영업정지는 정권교체 뒤에도 전혀 달라지지 않고 오히려 일부 롯데마트 점포의 영업정지기간이 연장된 것이다.
롯데 측이 지속적으로 중국당국에 영업정지 해제를 위한 면담을 요청하고 있지만 중국당국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실규모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규모로 단순 계산했을 때 3월부터 5월까지 롯데마트에서만 3천억 원의 매출손실이 났을 것으로 롯데그룹은 추산하고 있다.
롯데 측은 영업정지로 강제휴직 상태인 현지 직원들에게 규정보다 많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영업정지 상태가 8월까지 이어지면 자금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