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대형 TV패널의 업황호조에 힘입어 올해 역대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업체들의 공격적인 LCD 시장진출로 받을 수 있는 타격도 신규공장 증설효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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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사상 최대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패널 대형화와 비용절감으로 수익성 개선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6조7800억 원, 영업이익 896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920%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대형 TV패널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LG디스플레이의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부터는 가격상승이 둔화되겠지만 TV 성수기를 맞아 패널수요가 늘며 만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대형 TV패널과 고화질 모니터패널 등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개선했다”며 “평균판매단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실적개선에 힘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부터 BOE 등 중국 패널업체들이 대형LCD 신규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어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며 업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부터 10.5세대 신규공장에서 올레드패널을 중심으로 대량양산을 계획하고 있어 실적 불확실성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체 매출은 28조1천억 원, 영업이익은 3조5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63% 늘어나는 것이다.
9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일보다 0.55% 오른 3만6700원으로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10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