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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노사가 8일 울산 본사 생산기술1관에서 '2017년도 임금교섭' 상견례를 했다. |
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해와 올해 임단협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8일 오후 현대중공업 울산본사 생산기술1관에서 ‘2017년 임금교섭’의 상견례를 했다.
노진율 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장과 황우찬 금속노조 부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 20명이 상견례에 참석했다.
노사 교섭위원들은 올해 임금교섭을 진행하기 위한 기본사항을 협의했다.
노 본부장은 “서로가 조금씩 배려해 빠른 시간 안에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고 황 부위원장은 “교섭이 신속하고 원만하게 진행되기 바란다”고 대답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에서 임금 15만4883원 인상과 성과급 250%+⍺ 지급. 자율관리수당 지급(30시간치 통상임금),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순이익의 5%)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올해 임금교섭과 지난해 임단협 교섭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노사는 지난해 5월에 ‘2016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의 상견례를 진행한 뒤 90여 차례나 협상을 벌였으나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월에 올해 1년 동안 고용을 모두 보장하는 대신 기본급을 20%씩 반납하는데 동의해달라고 노조에 요구했다. 하지만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을 두고 올해 임금을 반납하라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백형록 노조 지부장은 지난해 임단협이 장기화하는 데 반발해 회사의 입장변화를 요구하며 5월18일부터 노조사무실 앞에서 22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김진석 노조 수석부지부장은 울산시의회 옥상에서 15일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