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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K-OTC PRO의 출범기념식 및 국제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기관투자자들에게 해외 대체투자뿐 아니라 국내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투자협회는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무실에서 ‘K-OTC PRO의 출범기념식 및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K-OTC PRO’는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비상장주식시장이다. 비상장기업의 투자금 회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7월 둘째 주에 개장한다.
황 회장은 “최근 국내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들이 국내에서 제대로 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해외에서 비행기와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K-OTC PRO가 우리나라 사적자본시장 활성화의 초석이 되고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K-OTC PRO를 통해 성장성이 높은 국내 혁신·스타트업 기업에 적극 투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K-OTC PRO 개장을 한달 앞두고 개발경과와 사용방법, 해외 사적자본시장의 현황, 발전전략, 투자사례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 회장은 “사적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페이스북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한국의 싸이월드는 자금조달에 실패해 잊혀진 회사가 됐다”며 “K-OTC PRO를 통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업에 투자가 늘어나고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K-OTC PRO를 회비와 수수료가 없는 시장으로 운용한다. 기업 세부정보를 열람하는 것도 당분간 무료로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원회의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신인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이동춘 한국성장금융 대표, 조강래 한국벤처투자 대표 등과 증권과 자산운용, 사모펀드(PE), 벤처캐피탈(VC) 등의 업계 최고경영자(CEO) 30여 명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