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가 뷰티풀 엑시던트 등 상반기 기대작들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면서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5일 “쇼박스는 최근 중국에서 개봉한 뷰티풀 엑시던트의 성적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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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훈 쇼박스 대표이사. |
뷰티풀 엑시던트는 쇼박스가 중국 최대의 미디어그룹인 화이브라더스와 공동제작한 첫 중국시장용 영화로 흥행이 예상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개봉 첫 주말 매출이 1000만~1200만 위안에 그쳤다. 목표치인 1억 위안을 크게 밑돌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쇼박스는 1분기 개봉한 ‘프리즌’이 손익분기점을 넘겼지만 2분기 국내에서 개봉한 ‘특별시민’의 부진과 ‘뷰티풀 엑시던트’의 저조한 성적으로 적자탈출이 어려워지고 있다.
쇼박스는 1분기 영업손실 10억 원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영업손실 7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쇼박스는 하반기에 개봉하는 ‘택시운전사’로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쇼박스는 상반기 부진으로 하반기 라인업 흥행이 더 절실해졌다”며 “8월 개봉하는 ‘택시운전사’의 성공 여부가 수익개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택시운전사는 8월 초 개봉하는데 제작비만 150억 원에 이르는 대작이다. 배우 송강호씨가 주연을 맡았다.
박 연구원은 “개봉시점이 8월 초인 것은 흥행에 긍정적”이라며 “택시운전사는 ‘군함도’ 외에 대항마가 없어 장기흥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