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열기가 살아나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들이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서초동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의 일반공급분 43가구에 대한 1·2순위 청약을 2일 받은 결과 3080명이 몰려 평균 71.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3100만 원대로 높았지만 입지 등 '강남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의 신청이 몰렸다.

전용면적 83㎡형이 1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2196명이 몰려 199.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대우건설이 서초구 '서초 삼호1차'를 재건축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 청약을 막감한 결과 평균경쟁률 14.7대1, 최고 경쟁률 84대1로 모두 마감됐다.

대우건설은 주거여건이 뛰어난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데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금융비용 부담까지 낮춰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청약열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이날 반포동에서 분양한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도 평균 17.4대 1의 경쟁률로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아파트 일반분양분 189가구에 대한 1·2순위 청약에 모두 3천285명이 몰렸다. 전용 84㎡형에 169명이 지원해 169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위례 신도시의 '위례 자이' 청약에서도 1순위에만 6만2천여 명이 몰리며 최고 738대 1, 평균 1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