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핀테크업체들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인공지능(AI)을 통해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처를 추천하는 자산관리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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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7차 핀테크 데모데이(시연회)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핀테크지원센터는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서비스를 주제로 ‘제17차 핀테크 데모데이(시연회)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금융위원회의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시험공간)를 통과한 핀테크 업체들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소개하고 시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아이로보(일대일 맞춤 자산관리) △와이즈에프엔파트너스(글로벌 자산배분) △빅트리(개인별 맞춤 투자자문) △인텔리퀀트(지능형 투자관리) △디셈버앤컴퍼니(인공지능·기계학습 기반 자문) 등 로보어드바이저업체 5곳이 참여했다.
금융위는 코스콤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을 사전에 시험하는 ‘1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통해 금융회사들의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인했다.
금융위의 시험에서 금융회사와 핀테크업체,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업체 등 23곳 업체의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26개가 통과되고 16개가 탈락했다.
2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돼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은 5월에 각각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산관리서비스를 내놓았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로보어드바이저는 세계적으로 시장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자산관리 산업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자산관리서비스시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사무처장을 포함해 한국거래소와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코스콤, 금융결제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