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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다이얼로그 온 튜닝 & 레이싱 |
현대자동차가 튜닝 및 레이싱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적 자동차 경주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반인들을 위한 튜닝 및 레이싱행사도 개최한다.
현대차가 오는 22~23일 ‘튜닝 및 레이싱에 대한 대화’ 행사를 연다. 브랜드 체험공간인 현대 모터 스튜디오에 자동차 마니아들을 초청해 튜닝과 레이싱을 놓고 전문가 강연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이 행사를 통해 자체 튜닝 브랜드인 ‘튜익스’에서부터 실제로 레이싱에 참가하는 튜닝카를 선보인다.
현대차가 튜닝, 레이싱사업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튜닝산업 활성화 정책 덕분이다.
정부는 지난 6월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대책의 핵심은 튜닝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튜닝산업 지원제도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정부는 튜닝부품 인증제와 튜닝보험상품 개발, 제작사의 튜닝카 보증거부 관행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제작사 튜닝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제작 단계별 자기인증제 및 수제 스포츠카 등 소량생산 자동차에 대한 별도 인증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008년 튜익스를 론칭했다. 기아차도 2010년 자체 튜닝 브랜드인 튜온을 선보였다. 지난 5월 튜온, 튜익스 온라인몰을 열었다. 튜익스 몰에서 현대차 맥스크루즈 등 8개 차종에 대한 튜닝상품이 판매된다. 튜온 몰에 기아차 올 뉴 쏘울 등 5개 차종에 대한 튜닝상품이 팔린다.
그러나 튜닝산업의 발전은 레이싱산업의 발전이 함께 이루어질 때 비로소 가능하다. 튜닝은 자동차의 각종 성능을 높이도록 바꾸는 것이기 때문이다. 튜닝은 고성능 차종이 속도를 겨루는 자동차 경주가 자연스럽게 생활문화로 들어 온 것이다.
현대차가 지난 8월 22~24일 독일에서 열린 월드랠리 챔피언십(WRC)에 출전해 첫 우승을 차지한 일은 고무적이다. 당시 티에리 누빌이 이끄는 현대차 1호와 다니 소르도가 운전한 현대차 2호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또 제작사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독일과 미국,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의 경우 자동차 경주가 매우 활발하게 전개돼 튜닝 전문 브랜드가 다양하다.
독일의 경우 벤츠에 AMG와 BRABUS, 칼슨 등이 있고 AMG에 벤츠의 공식 협력회사로 라인업이 따로 분류되어 있을 정도다. BMW는 알피나, AC슈니처, M시리즈 등이 있는데 M시리즈 또한 AMG와 마찬가지로 BMW내의 고성능 라인업으로 분류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