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패널 생산확대에 힘입어 올레드용 부품공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30일 “LG디스플레이가 6세대 중소형 올레드패널 생산을 확대한다”며 “LG이노텍이 올레드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의 공급량을 늘려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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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스마트폰에 쓰이는 중소형 올레드패널생산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구미 E5생산라인에서 올해 2분기 말부터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출하하기로 했으며 파주 E6생산라인에서도 2018년부터 중소형 올레드패널의 양산을 시작한다.
김 연구원은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업체들이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다양한 업체로부터 공급받기 위해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패널 생산을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소형 올레드패널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해 사실상 수요를 독점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주력인 카메라사업에서 듀얼카메라로 올해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은 올해 매출 7조8104억 원, 영업이익 380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5.7%, 영업이익은 263.4% 급증하는 것이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듀얼카메라 및 3D 안면인식 모듈부문에서 주요고객사인 애플 내 차지하는 점유율이 높다”며 “카메라사업의 실적이 큰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말부터 애플에 단독으로 듀얼카메라를 공급해 실적증대에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하반기부터 애플 아이폰8에 사용될 신제품 3D 안면인식 모듈도 공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