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최대 규모의 새 부품물류센터를 열고 수입차 브랜드 약점으로 꼽히는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했다.

BMW코리아는 30일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조일리에 새 BMW부품물류센터를 열었다.

  BMW코리아, 새 부품물류센터 열고 사후 서비스 강화  
▲ 경기도 안성의 새 BMW부품물류센터.
안성BMW부품물류센터는 7만 평(축구장 넓이의 30배가량)의 부지에 바닥넓이의 합이 1만7천 평에 이르는 규모로 세워졌다. BMW의 해외 부품물류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애초 이천BMW물류센터 부지보다 3배가량 넓다.

BMW코리아는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해 수입차를 구매할 경우 애프터서비스를 받기 힘들다는 인식을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입차의 경우 해외에서 부품을 들여오는 만큼 정비와 수리에 국내 브랜드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새 부품물류센터에 8만6천여 종의 부품을 구비했다. 애초 경기도 이천의 부품물류센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부품 종류가 다양해지고 효율화된 물류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판매회사까지 더욱 빨리 부품을 수급할 수 있어 수리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프강 바우먼 BMW그룹 부품물류담당 부사장은 “안성BMW부품물류센터를 통해 딜러사와 고객에 1년에 200만 개가 넘는 부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BMW코리아는 새 부품물류센터를 통해 중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등의 BMW해외법인과 부품조달체계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부품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해낼 계획을 세웠다.

BMW코리아는 새 부품물류센터를 통해 600명가량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할 계획과 향후 1만 평 규모의 증축을 진행할 방침을 세웠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안성BMW물류센터를 개장한 점은 한국에 BMW가 그룹차원에서 투자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새 부품물류센터에 주요부품창고와 위험물창고 등 6개 건물로 구성했다. 인공습지, 주차장 등 부대시설과 공원, 카페, 산책로 등 직원편의시설을 갖췄다.

안성BMW부품물류센터는 인천공항과 평택항에서 1시간 안에 갈 수 있는 거리에 있고 중부, 평택-제천, 서해안, 영동고속도로 등에 걸쳐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