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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은 한국남부발전과 26일(현지시간) 칠레에서 켈라(Kelar) 가스복합 발전소 준공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왼쪽 여섯번째),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왼쪽 세번째), 윤종근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 네번째) 등 주요 인사가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는 모습. |
삼성물산이 한국남부발전과 손잡고 칠레에서 한국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가스복합 발전소를 준공했다.
삼성물산은 한국남부발전과 26일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주 메히요네스 코무나에서 켈라 가스복합 발전소 준공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무나는 칠레의 현 아래 있는 제3차 행정구역을 말한다.
이번 준공식에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안드레스 레보예도 칠레 에너지부 장관, 아우로라 윌리암스 칠레 광업부 장관, 알투로 몰리나 아토파가스타 주지사, 정인균 주칠레대사,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윤종근 한국남부발전 사장 등 200명가량의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멕시코의 만사니요 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 사업과 노르떼2 가스복합 발전사업에 이어 칠레에서 켈라발전소를 완공해 한국의 발전·플랜트 기업들이 중남미에 진출하도록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향후 해외에서 발전·플랜트 등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켈라발전소는 호주의 글로벌 광산기업인 BHP 빌리턴이 2013년 발주한 517메가와트급 가스복합 발전소인데 BHP 빌리턴이 보유한 구리광산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가스복합 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 등 천연가스를 연료로 가스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해내는 발전소다.
켈라발전소는 삼성물산과 한국남부발전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주사로 참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발전소 건설을 담당했고 한국수출입은행이 금융지원을 맡았다.
삼성물산은 한국기업 최초로 칠레의 민자발전 건설·운영사업을 따냈다. 발주처가 전력 구매를 보장하는 만큼 최대 30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물산은 파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