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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이 24일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전시회인 'World IT Show 2017' 에서 SK텔레콤 전시관을 찾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게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문재인 정부의 기본료 폐지 공약과 관련해 정부에 협력하면서 동시에 타협점을 찾아보겠다는 뜻을 보였다.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전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사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17’ 개막에 앞서 문재인 정부의 기본료 폐지 공약과 관련해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좋은 의도로 진행하는 것이니 우리도 솔루션을 찾고 있다”며 “요금제 개편을 위해 전문가는 물론 정부부처의 의견을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공약으로 월 1만1천 원인 이동통신 기본료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동통신3사는 기본료를 폐지할 경우 영업이익이 지난해 기준 7조9345억 원 줄어들게 돼 적자경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 사장은 “정부의 정책기조에 맞춰가는 것이 맞지만 우리도 투자해야 할 것들이 있다”며 정부정책과 절충안을 찾겠다는 뜻을 보였다.
박 사장은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와 관련해 “현재 대혼전 양상”이라며 “시간이 오래 걸릴 거 같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모회사이고 박 사장은 인수합병 전문가로서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전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월 박 사장과 함께 일본 출장길에 올라 도시바 경영진을 만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도시바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9일 마감된 도시바 반도체 2차 입찰에도 참여했다
박 사장은 “2년 전부터 도시바 인수 일을 해왔다”며 “일본에서도 도시바 인수와 관련해서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아서 우선협상자 선정과정이 한 달 넘게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