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소재기업 이녹스가 국내 패널업체의 올레드 생산량 확대에 힘업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원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3일 “이녹스는 국내 올레드 관련 부품소재업체 가운데 올레드 생산량의 확대에 따른 수혜가 가장 확실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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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호 이녹스 대표. |
이녹스는 2017년 매출 3495억 원, 영업이익 38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2016년보다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304% 늘어나는 것이다.
이녹스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소재를 주력제품으로 둔 기업이다. 연성인쇄회로기판은 기존 기판보다 얇고 가벼운 소재로 만든 것으로 올레드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부품소재다.
이 연구원은 이녹스를 ‘다재다능의 표본’이라고 평가했다. 이녹스는 2016년부터 사업영역을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으로도 확대했다.
이녹스는 현재 스마트폰 연성인쇄회로기판 소재를 담당하는 이노플렉스와 올레드패널 소재를 담당하는 이놀레드, 반도체패키지 소재를 담당하는 이노셈 등의 사업부를 뒀다.
이 연구원은 “이녹스는 2018년이 기대되는 회사”라며 “당분간 디스플레이사업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앞으로 반도체사업부문에서 경쟁력도 확대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녹스는 2018년에 매출 4238억 원, 영업이익 60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5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