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차세대 주력 항공기인 A350의 운항을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에 더 넓은 객실과 무선인터넷 서비스 등을 도입해 중장거리노선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 인천~마닐라 노선에 A350 1호기의 운항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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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 새 항공기 'A350'. |
A350은 2014년 에어버스가 개발한 첨단항공기다.
동급 중대형 항공기보다 객실공간이 넓고 기내 소음은 적다. 공기 순환시스템을 갖춰 쾌적한 기내 환경을 갖췄다.
국내 항공사가 운항 중인 항공기 가운데 유일하게 기내 무선인터넷과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도 제공한다.
기내 무선인터넷은 비행고도 1만 피트 이상에서 1시간에 11.95달러, 3시간 16.95달러, 24시간 21.95달러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로밍서비스는 2만 피트 이상에서 해외 통신사요금만 내면 추가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A350은 모두 311석으로 비즈니스 28석, 이코노미 247석, 이코노미 스마티움 36석을 갖췄다.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은 기존 이코노미석보다 앞뒤 간격이 7~10cm 넓다.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은 한국출발 기준 편도로 이코노미석보다 일본·중국·동북아 노선은 3만원, 동남아·서남아 노선은 6만원, 미주·유럽·시드니 노선은 15만원을 더 부담하면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우선탑승과 장거리노선 승객의 경우 인천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A350은 6월14일까지 인천~마닐라와 인천~홍콩 노선을 각각 매일 1회 왕복운항한다. 6월15일부터 8월13일까지는 인천~오사카에 2017년 하반기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와 인천~런던 등 장거리노선에 투입된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A350의 도입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중장거리노선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A350을 통해 고객만족과 경영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