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미국 400대 부호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빌 게이츠는 이 조사에서 21년 연속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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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
30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실시하는 '미국 400대 부호' 조사결과를 보면 빌 게이츠의 재산은 81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90억 달러 늘어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부호 2위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다. 그는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를 이끌고 있으며 670억 달러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 버핏 역시 지난해 재산을 85억 달러 늘렸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348억 달러로 11위에 올랐다.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주가가 올라 지난 일년 동안 재산을 150억 달러나 늘렸다. 주커버그는 올해 30세다.
미국 내 부자 순위와 세계 부자 순위는 차이가 있다. 빌 게이츠는 미국 1위이지만 세계에서 두 번째 부자다. 세계 순위에서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회장이 빌 게이츠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에 올라있다.
포브스는 1982년부터 33년째 미국 400대 부호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주식시장이 활기를 보인 덕분에 303명이 지난해보다 재산을 늘렸다. 올해 400대 부자의 전체 재산, 평균 재산, 400대 부호 진입 기준 액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포브스는 밝혔다.
400대 부자의 직업은 투자회사 운영자가 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첨단기술(52명) 음식료 분야(30명) 순이다. 자수성가로 억만장자 된 경우는 276명으로 전체 3분의 2를 차지했다.
유산 상속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58명으로, 20년 전 조사에서 200명이 넘었던 데 비해 4분의 1로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