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회사채를 8천억 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2012년 국내에 수요예측제도가 도입된 이래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LG화학은 15일 회사채를 당초 5천억 원 발행하려고 했으나 회사채를 8천억 원으로 늘려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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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냈을 뿐 아니라 6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낸 데 힘입어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게 된 것”이라며 “낮은 금리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1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1조77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는 당초 발행하려고 했던 회사채 규모의 세 배가 넘는다.
LG화학은 3년 만기 회사채를 1200억 원, 5년만기물 4천억 원, 7년만기물 2800억 원으로 발행하기로 했다. 연리이자율은 3년만기물 1.970%, 5년만기물 2.324%, 7년만기물 2.575%로 잠정책정됐으며 확정금리는18일 발표된다.
LG화학은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해 확보한 자금을 국내외 생산시설을 늘리고 단기차입금을 갚은 데 쓰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