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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주택부 장관, 술라이만 SAPAC 회장, 압둘라흐만 사우디 주택부 자문, 권평오 주사우디 대사가 12일 두바이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사업 관련 기본계획 수립 발표회에 참석했다. |
대우건설과 한화건설 등이 23조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의 신도시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대우건설과 한화건설,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사 SAPAC이 함께 만든 컨소시엄이 12일 두바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사업과 관련해 기본계획 수립 발표회를 열었다고 대우건설이 15일 밝혔다.
12일 열린 발표회에는 마제드 알 호가일(Majed Al-Hogail)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장관과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술라이만 SAPAC 회장, 권평오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1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주택부를 상대로 사업의 기본계획과 건축 설계, 사업계획 등을 발표했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신도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놓고 토론이 진행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시공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신도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앞으로 주택공급 문제를 겪고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 등으로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신도시사업은 대우건설과 한화건설, SAPAC이 만든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공항에서 동쪽으로 12km 떨어진 다흐얏 알푸르산 지역에 2025년까지 10만 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이 신도시는 38㎢의 부지에 60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되는데 이는 분당신도시 크기의 두 배에 해당한다.
사업비 규모는 200억 달러(23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건설사의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건설 수주에 해당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3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택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그동안 사업의 세부계획 등을 세워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