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가 2분기에 LPG(액화석유가스)의 판매가격을 올리는 데 힘입어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SK가스가 2분기에 LPG도입가격 상승분 만큼 판매가격을 올릴 것”이라며 “LPG의 판매량도 늘어나면서 2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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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훈 SK가스 대표이사. |
SK가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로부터 LPG를 공급받고 있다. 아람코는 올해 1분기에 휴스턴지역의 기상악화로 미국산 셰일가스로 만드는 LPG공급량이 줄어들자 LPG의 판매가격을 크게 올렸다.
SK가스는 올해 1분기에 LPG도입가격은 오른 반면 판매가격은 올리지 못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44%나 줄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화학용 LPG판매를 늘리고 판매가격도 높이면서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윤 연구원은 파악했다. SK가스는 효성과 LG화학 등 화학회사에 프로판 등 LPG를 공급할 뿐 아니라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를 통해 직접 화학제품을 만들어 이익을 내고 있다.
SK가스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507억 원, 영업이익 63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9%, 영업이익은 35.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