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2분기에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를 놓고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린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은 2분기도 편의점 전망이 밝지 않다”며 “혐오그림이 표시된 담배가 2월 말부터 유통되기 시작한 데다 미세먼지로 소비자들의 외출도 줄었다”고 내다봤다.

  GS리테일, 2분기 실적개선 전망 놓고 갈려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GS리테일은 1분기에 편의점 GS25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 21% 성장했다. 그러나 담배 혐오그림 삽입으로 담배매출이 줄면서 기존점 성장률은 2%로 하락했다.

GS리테일의 신규사업도 실적개선에 부담이 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봤다.

GS리테일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 뒷걸음질했다. 최근 헬스앤뷰티숍 왓슨스코리아를 연결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손실이 반영된 탓이다.

왓슨스코리아는 앞으로도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영업적자 69억 원을 냈는데 올해 20~30개점 출점 등 공격적 외형확대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이 편의점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 연구원은 “GS리테일은 편의점 출점수와 매출 증가율이 업계에서 가장 빠른 만큼 편의점업황 호조에 따른 수혜가 계속될 것”이라며 “신선식품 등 고마진 상품 확대로 영업마진도 높아질 것”이라고 파악했다.

왓슨스코리아의 손실 확대와 슈퍼마켓사업의 부진 역시 GS리테일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여 연구원은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