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통한 소통방식을 옹호했다.

12일 미국 매체 선데이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도시 CEO는 “지도자에게 직접 얘기를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대중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끄집어낸다”고 말했다.

  트위터 CEO, 트럼프의 '트윗 정치' 옹호  
▲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도시 CEO는 “만약 갑자기 그(트럼프 대통령)가 이 플랫폼(트위터)을 떠나버리면 어디로 가겠느냐. 어둠 속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문이 닫힌 방에서 얘기하는 것보다 공개적인 대화가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트럼프가 계속 트윗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잭 도시의 말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트럼프의 트윗 정치가 트위터의 사업에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부터 트위터를 통해 대소사를 막론하고 다소 과격한 어투로 의견을 밝혀왔다. 그의 트윗정치는 혐오와 조롱 등 낮은 수준에 머물러 소통수단으로 적절치 않다는 말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평균 4.6건의 트위터를 올린다. 11일에는 트위터에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한 것을 반대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위선자들’이라고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의 월간 실질이용자수(MAU)는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올해 1분기에 3억2800만 명이었다. 전분기보다 900만 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월가 전망치보다 약 700만 명 많은 수치다.

앤서니 노토 트위터 수석재무책임자(CFO)는 트럼프효과 여부를 놓고 “일부 연관이 있지만 그 같은 관계는 입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