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연금과 저축성보험의 판매 증가로 보험수익이 늘었다. 다만 지난해 일회성이익 반영의 기저효과에 영향을 받아 순이익은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5663억 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54.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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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
매출은 9조1704억 원으로 2016년 1분기보다 15.7% 늘었다. 수입보험료는 5조7268억 원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99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2.6% 증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분기에 연금과 저축성 보험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보험수익 규모가 커졌다”면서 “지난해 1분기 삼성카드 지분을 매입하면서 발생했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3.1%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월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던 삼성카드 주식 전량을 매입하면서 염가매수차익 등 7419억 원의 일회성 이익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삼성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은 1분기 말 기준 313%로 지난해 말보다 11%포인트 개선됐다.
사업비율은 7.1%로 지난해 말보다 0.1%포인트 늘어났고 손해율도 81.8%로 지난해 말보다 3.9%포인트 늘어났다.
사업비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인건비, 마케팅 비용, 모집 수수료 등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하고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을 말한다. 두 수치 모두 낮을수록 유리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