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올해 1분기에 8분기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가면서 재무구조도 개선했다.
동국제강이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5136억 원, 영업이익 576억 원, 순이익 420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4%, 10.6% 늘었지만 순이익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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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
별도 기준 매출은 377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9.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5억 원으로 21.2% 줄었다. 별도 기준 순이익은 522억 원으로 1975.4% 급증했다.
1분기에 건설부문에서 봉형강 판매가 늘면서 큰 폭으로 매출이 늘었다. 또 럭스틸, 3코팅 컬러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비중이 커진 점도 긍정적이다.
동국제강은 2분기에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도 개선하고 있다. 1분기 별도 기준으로 차입금은 지난해 1분기보다 2396억 원 줄었고 차입금 의존도도 39.7%로 낮아졌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6월부터 브라질CSP 제철소를 가동한 데 이어 올해 3월에 당진공장에서 후판생산 시작하면서 생산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당진공장은 올해 상황에 따라 20만~40만 톤의 CSP슬래브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CSP슬래브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전략 강종을 개발해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