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GM의 전기차 볼트EV가 판매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LG그룹 전장사업 관련 계열사들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LG전자 주가는 11일 전날보다 4.59% 오른 7만9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연초보다 54%가량 올랐다.
|
|
|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LG전자는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GM의 볼트EV는 올해 4월 판매량이 3월보다 32% 늘어난 1292대로 토요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GM과 전장사업에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구동모터, 인버터, 차내충전기, 전동컴프레서 등 핵심부품 11종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라지구 인천 캠퍼스에 GM용 부품을 생산하는 전용 라인도 구축했다.
LG화학, LG이노텍 등 차량용 전장사업과 관련한 계열사들의 주가도 덩달아 올랐다.
11일 LG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2.7% 오른 28만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이노텍 주가도 전날보다 소폭 오른 13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화학은 GM볼트에 전기차 배터리를, LG이노텍은 차량용 모터센서 등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부를 신설하고 차량용 전장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해 수직계열화를 이루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