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소형SUV 코나와 소형CUV 스토닉을 연이어 출시해 쌍용차의 티볼리로부터 국내 소형SUV 판매 1위를 뺏어오려 한다.
1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가 6월에 코나를 출시한 데 이어 기아차가 7월에 스토닉(가칭)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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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티볼리'. |
코나는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형SUV이다. 스토닉은 재원이나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프라이드 플랫폼을 공유하는 소형CUV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스토닉은 내년부터 친환경 모델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코나와 스토닉 출시해 국내 소형SUV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
2014년에 티볼리를 출시해 국내 소형SUV 시장을 성장시킨 장본인인 쌍용차로선 현대기아차의 소형SUV 공세를 막아내는 일이 급선무가 됐다.
국산 소형SUV 판매량은 티볼리 출시 전인 2013년 1만2천 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1만1천 대 수준으로 늘었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국내판매는 2015년 4만5천 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기아차 니로 출시에도 5만7천 대 수준으로 늘어나면 시장 1위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현대기아차가 올해 코나와 스토닉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국내 소형SUV 시장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
다만 코나와 스토닉이 1달 차이를 두고 연이어 출시되면서 판매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쌍용차는 지난해 9월 다소 이른 시점에 2017년형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를 출시했는데 올해는 아직까지 연식변경 등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일정을 잡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