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게임기업 넷마블게임즈가 코스피에 상장되면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상승과 주요지수 편입 등의 이유로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증권전문가의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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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넷마블게임즈가 코스피에 상장된 이후 주요지수에 조기 편입될 것”이라며 “넷마블 시가총액을 14조 원으로 가정하면 지수 조기편입에 따라 총 3058억 원의 매입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넷마블게임즈는 12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공모가는 15만7천 원으로 상장 당일 공모가의 90~200% 이내에서 시초가가 결정되고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넷마블게임즈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3조3천억 원에 이른다. 이는 11일 종가기준 코스피 21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넷마블게임즈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공모가보다 높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증권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상장 이후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나 모건스탠리캐피털이너내셔널(MSCI) 등각종 주요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가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주요지수에 편입되면 각종 펀드의 매입대상이 된다.
강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는 FTSE지수와 MSCI지수 등의 주요지수에 편입될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며 “국내 대표지수인 KOSPI(코스피)200 지수에도 6월 조기편입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넷마블게임즈의 실적도 모바일게임 호조와 인수합병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조 5061억 원, 영업이익 2954억 원을 냈는데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는 매출 3조 6862억 원, 영업이익 1조1974억 원이 예상된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대표 모바일게임인 ‘리니지2레볼루션’의 중국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11일 ‘중국통’인 전동해 전 액토즈소프트 대표를 부사장으로 영입해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지역 사업총괄을 맡겼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