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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청와대 비서관 인선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임종석대통령비서실장(왼쪽부터), 조국 민정수석비서관, 조현옥 인사수석비서관, 윤영찬 홍보수석비서관, 이정도 총무비서관. <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틀째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가 인사수석비서관,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이 홍보수석비서관에 각각 임명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오전 9시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연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청와대 수석인사을 발표했다.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은 비검찰 출신의 진보적 소장학자로 문 대통령의 권력기관 개혁을 뒷받침할 적임자로 선임됐다.
조 수석비서관은 1965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로스쿨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 국가인권위원 등을 역임했다.
임 실장은 “조 수석비서관은 법치주의, 원칙주의, 개혁주의자로서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지를 확고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조현옥 인사수석비서관은 서울 출생으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참여정부에서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지내던 당시 균형인사비서관을 역임했다. 이번 대선에선 선거대책위원회 성평등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임 실장은 “조현옥 수석비서관은 사실상 최초의 여성 인사수석으로서 정부 전체에 균형인사를 구현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인사철학을 뒷받침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영찬 홍보수석비서관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를 거쳐 네이버 미디어서비스 실장(미디어 담당 이사)을 지냈다. 문 대통령 선대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본부장을 맡았다.
임 실장은 “윤 수석비서관은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균형감과 정무감각을 지닌 언론친화형 인사로서 언론을 국정운영 동반자이자 대국민 소통의 창구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언론철학을 충실하게 보좌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춘추관장에 권혁기 전 국회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이정도 심의관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을 거친 경제관료 출신의 재정 전문가다. 고향은 경남 합천이고 창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해 7급으로 공무원사회에 발을 들였다.
권 춘추관장은 서울 출생으로 국민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청와대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국회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에는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이 임명됐다.
홍 차장은 행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등을 거친 재정·예산 업무에 정통한 경제관료다.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과 정책실 정책보좌관으로 일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기획수석비서관실과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에서 기획비서관으로 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