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판매를 늘리기 위해 희귀성 질환인 ‘크론병’ 분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 소화기병 주간 DDW(Digestive Disease Week)학술대회에서 램시마의 크론병 환자 대상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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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DDW학술대회는 전 세계 약 1만 명에 이르는 소화기내과 전문의 및 관계자가 참석하는 미국 대표 염증성장질환 관련 학회다.
셀트리온의 이번 발표는 미국에서 램시마의 크론병 처방실적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바이오의약품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데 레미케이드는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을 치료할 수 있다.
레미케이드는 이 가운데 경쟁 바이오의약품들보다 크론병 분야에서 점유율 우위를 보이고 있다.
크론병은 희귀난치성질환으로 궤양성대장염과 함께 ‘염증성장질환’으로 분류된다.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모든 부위에서 염증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장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현상도 일어난다.
셀트리온은 이번 발표를 통해 크론병 치료와 관련해서 램시마의 처방 신뢰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크론병 임상발표는 램시마의 미국시장 마케팅에 활용할 처방근거확보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미국시장 내 마케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